2025년을 맞이하며
최근에 디제잉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. 6년 전 베를린을 처음 방문 한 뒤부턴 거의 매주 주말 밤엔 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 클럽들을 다녔다. 그 나날 속에는 횡단보도 앞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고 싶은 욕망에 이글거리던 여름의 낮도 있었고 한 순간도 춤이 나오지 않고 좌, 우로 발만
최근에 디제잉 레슨을 받기 시작했다. 6년 전 베를린을 처음 방문 한 뒤부턴 거의 매주 주말 밤엔 음악을 듣기 위해 여러 클럽들을 다녔다. 그 나날 속에는 횡단보도 앞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춤을 추고 싶은 욕망에 이글거리던 여름의 낮도 있었고 한 순간도 춤이 나오지 않고 좌, 우로 발만
나는 혼돈 속에서의 질서를 좋아한다. 하지만 지금의 세계의 질서라는 것이 내게는 이따금 혼돈으로 느껴진다. 겪지 않았다면 쉬이 이야기 꺼낼 수 없는 너무나 큰 폭력과 너무나 끔찍한 고통들. 공감하려 노력하지 않고 올바름을 조롱하며 되풀이 되는 폭력의 역사와 그리고 현재에서 하나의 개인으
1. 나이를 먹어가며 점점 내가 삶의 주인공에서 멀어진다는 느낌이 좋다. 말을 덜고 귀를 더 기울이고 남을 위하는 것들이 참 행복하다. 어렸을 때는 욕망과 충동으로 그 에너지가 사방 팔방으로 흩어지기 바빴다면 지금은 그 에너지를 정말 필요한 곳에 더 집중할 수 있고, 불필요한 것들로부터
Labyrinth 페스티벌을 가기 전날 혹은 당일에 한강 작가님의 노벨 문학상 소식을 들었다. 일전에 채식주의자를 읽었던 것을 제외하면 따로 읽었던 적은 없었는데 공항 가는 길에 서점에 들러 작가님의 남아있는 책 중 "디 에센셜 : 한강"을 구입해 읽었다. 문학 작품을 손에서 놓은 지
벌써 일을 시작한 지 4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흘렀다. 입사 이후 다양한 성격의 업무들을 진행해왔고, IT와 관련된 일을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아 말이 너무 길어질까 에둘러 설명했던 적이 많았다. 일을 시작한 지 4년 가까이 된 지금, 내가 어떤 일들을 했는지 기
스파이크 존즈의 her을 처음 봤을 때만 해도 저런 세상만 와도 너무 행복하겠다. 언제쯤 가능해질까 생각을 했었는데, 그 배경이 2025년이었음을 알게 된 지금은 너무나 당연히 가능해질 같다는 생각이 든다. 아직까지 LLM이 특정 도메인을 제외하면 덜 지배적이라 생각이 드는데, 앞으로의
최근에는 이메일 외에는 문장의 형태로 된 글을 적지 않다보니 사유와 언어 구사에 퇴화가 온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든다. 또한 생각이라는 것이 기록되지 않으면 휘발되는 것들이 너무 많고, 정리하지 않으면 행동하는 대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최근에 느낀 바가 많다. 그렇게 늙고 싶지 않아